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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막구균 예방접종, 2개월 아기에게 정말 필요할까?

육아 Parenting

by 알콩맘 Miyo 2025. 3. 1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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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기준 국내 수막구균 예방접종 완벽 가이드: 2개월 아기에게 정말 필요할까?

2025년 기준 국내 수막구균 예방접종 완벽 가이드: 2개월 아기에게 정말 필요할까?

저의 딸 알콩이가 2개월이 되었습니다. 영아 예방접종 일정을 살펴보면서 수막구균 접종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게 되었어요, 필요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이 엇갈려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각기 다른 관점의 의견을 모두 살펴보고 정보를 공유코자 합니다.

들어가며

최근 수막구균 감염 환자 증가에 대한 뉴스와 새로운 백신 출시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의 수막구균 예방접종에 관해 고민하고 계십니다. 이 글에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의 견해와 함께 제23차 대한백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B형 수막구균 백신 관련 정보, 그리고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공유하고자 합니다.

주의사항: 이 글은 의학적 조언이나 진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예방접종 관련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담하신 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 핵심 요약

  • 질병 위험성: 수막구균감염증은 항생제 치료를 해도 사망률이 10% 이상이며, 치료 후에도 20%에서 뇌손상, 청각손실 등 영구적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 국내 발생 현황: 국내에서는 연간 20명 내외의 발생률로, 해외에 비해 매우 드문 편입니다. 최근 5년간 5세 미만 아동에서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감염 취약군: 1세 이하 영아, 10~20대 단체생활자(군인, 기숙사생), 면역력 저하자, 해외 유학생 등이 주요 감염 위험군입니다.
  • 백신 효과 기간: 영유아기에 접종 시 효과 지속 기간은 3~5년으로 제한적입니다.
  • 비용(2025년 기준): 회당 18~24만원으로, 접종 횟수에 따라 총 36~72만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수막구균 질환의 위험성

수막구균은 '급성 감염병'으로 수막염 또는 패혈증을 일으키는 중증 질환입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 전세계적으로 매년 약 50만건의 세균성 뇌수막염이 발생하며, 이 중 5만명이 사망합니다.
  • 항생제 치료를 해도 사망률이 10% 이상이며, 치료 후에도 20%에서 뇌손상, 청각손실 등 영구적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 증상 발생 24시간 이내 사망할 수 있으며, 초기에는 상기도 감염으로 오인해 진단이 쉽지 않습니다.
  • 출혈성 발진, 목 경직, 광선 공포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감염자의 침과 호흡기분비물, 식기나 컵 등 간접접촉으로도 쉽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수막구균 감염과 국내 발생 현황

국내 발생 현황 (2020-2024)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하정훈 선생님이 공유한 국내 상황 자료:

  • 2020년: 5명
  • 2021년: 2명
  • 2022년: 3명
  • 2023년: 11명
  • 2024년: 8월까지 7명

최근 5년간 5세 미만 아동에서는 수막구균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는 국내에서 영유아의 수막구균 감염 위험이 매우 낮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일반적으로 국내 수막구균감염증은 해외에 비하면 드문 편으로, 연간 20명 내외의 발생률을 보입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02~2003년에는 발생이 높게 나타났으며, 2012년 군 백신접종 도입 후 발생률이 낮아졌습니다.

감염 취약군은 누구인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은 집단이 수막구균 감염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 면역력이 약한 1세 이하 영아: 처음 감염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 10~20대 단체생활자: 군대, 기숙사 등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발병위험이 높습니다.
  • 무비증, 보체결핍 등 면역력이 저하된 특정 질환자
  • 장기간 해외유학생: 특히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은 필수접종으로 분류합니다.
  • 수막구균에 노출되는 실험실 근무자
  • HIV 감염인

전문가들의 다양한 관점

접종 필요성 강조 관점

이진수 교수 (인하의대 감염내과)

"침습성 수막구균은 초기 증상이 비특이적이고 빠르게 진행해 적절한 시기에 진단, 치료가 어려울 수 있고 사망률이 높은 데다가 치료가 되더라도 후유증으로 여러 고통을 안겨 백신 사용이 중요한 질환입니다."

"우리나라에는 혈청B형의 수막구균 백신이 필요합니다. 국내 분리균주 혈청형을 연구한 결과, 7년 동안 혈청이 B형에 집중돼있었습니다."

감염 위험성 강조 관점

송경호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수막구균뇌수막염은 초기에 근육통, 발열 등이 나타나 감기로 오해하기 쉽지만 이내 환자의 80%가 등, 몸통에 발진을 일으키고 몇 시간 후면 자반형태(붉은점)로 변합니다."

"단체생활을 시작한 아이가 감기증상을 보인 후 수 시간 또는 하루 이틀 내에 피부발진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야합니다."

고위험군 접종 권장 관점

김종연 교수 (경북대병원 예방의학)

"수막구균백신의 경우 안전성이 확보돼 있어 고위험군이라면 예방접종을 적극 고려하고 특히 영유아는 첫 단체생활 시작 전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중한 접근 강조 관점

하정훈 의사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예방 접종은 질병에 걸릴 위험성이 있고, 그 위험이 심각할 때 필요합니다. 최근 5년 사이에 5세 미만에서는 단 한 명의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어린 시기에 맞는 수막구균 접종은 효과가 3에서 5년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질병 발생률이 낮은 국내에서는 접종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접종을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닐 때 감수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하정훈 선생님의 수막구균 예방접종 관련 더 자세한 내용은 하정훈 선생님의 수막구균 예방접종 관련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수막구균 백신 정보 및 접종 일정

수막구균 백신 종류

백신 타입 대상 혈청군 상품명 접종 연령
단백결합백신 ACWY 혈청군 메낙트라, 멘비오 만 2세 이상
단백결합백신 B 혈청군 벡세로 생후 2개월 이상

ACWY 수막구균 백신이란?

ACWY 수막구균 백신은 A, C, W, Y 혈청군 4가지 타입의 수막구균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는 백신입니다. 이 백신은 주로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하며, 특히 해외여행이나 유학 시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수막구균 A, C, W, Y 혈청군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30-40%로, B형보다는 적지만 여전히 중요한 원인균입니다.

B형 수막구균 백신(벡세로) 접종 일정

  • 생후 2~5개월: 최소 2개월 간격으로 2회 기초접종 + 생후 12~15개월에 1회 추가접종
  • 생후 6~11개월: 최소 2개월 간격으로 2회 기초접종 + 2차 접종 후 최소 2개월 이후(생후 12~23개월) 1회 추가접종
  • 생후 12~23개월: 최소 2개월 간격으로 2회 기초접종 + 2차 접종 후 12~23개월 후 1회 추가접종
  • 만 2세 이상: 최소 1개월 간격으로 2회 기초접종

수막구균 백신 비용 (2025년 기준)

수막구균 백신은 국가필수예방접종이 아닌 선택접종으로,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A, C, W, Y형 4가 수막구균 백신: 약 10~15만원/회
  • B형 수막구균 백신(벡세로): 약 18~24만원/회

따라서 B형 수막구균 백신을 접종 일정에 따라 2~3회 접종할 경우 총 36~72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B형 수막구균 백신(벡세로)의 효과

제23차 대한백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 벡세로는 광범위한 균주에 걸쳐 보존된 4가지 항원 성분(fHbp, NadA, NHBA, OMV)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한국 청소년층 대상 임상시험 결과, 접종 후 fHbp는 98%, NadA는 97%, PorA는 97%의 면역원성을 보였습니다.
  • 영국에서는 300만 도즈 사용 후 영아 수막구균 환자 발생이 75% 감소했습니다.
  • 캐나다 퀴백의 일부 지역에서 생후 2개월~20세 대상으로 접종 후 4년간 추가 발생 사례가 없었습니다.
  • 국내 분리균주 혈청형 연구 결과, 7년 동안 혈청 B형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수막구균 예방접종이 필요할 수 있는 경우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볼 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수막구균 예방접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1. 면역력이 저하된 특정 질환자: 무비증, 보체결핍 환자, HIV 감염인 등
  2. 수막구균이 유행하는 국가로 여행하는 경우
  3. 직업상 노출 위험이 있는 경우: 신입훈련병, 실험실 근무자 등
  4. 단체생활 전 영유아 및 청소년: 첫 단체생활 시작 전 접종 고려
  5. 기숙사에 거주하는 대학교 신입생
  6. 수막구균 발병률이 급증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결론: 2개월 아기에게 수막구균 접종이 필요할까?

수막구균 예방접종에 관한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살펴보았습니다.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접종 결정 시 고려할 요소

  • 국내 발생 현황: 국내에서 수막구균 감염은 드물게 발생하며, 특히 최근 5년간 5세 미만 아동에서는 발생 사례가 없었습니다.
  • 질병의 심각성: 발생 시 치명적이며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 백신의 효과 지속기간: 3~5년 정도로 제한적입니다.
  • 아이의 생활환경: 집단생활을 하는지,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지 등을 고려합니다.
  • 비용 부담: 2~3회 접종 시 총 36~72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현재 국내 상황에서는 모든 2개월 영아에게 일괄적으로 수막구균 예방접종을 권장하기보다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환경, 위험 요소 등을 고려한 맞춤형 결정이 중요해 보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하거나, 해외여행이 잦은 가정이라면 접종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모든 의학적 결정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자녀의 수막구균 예방접종 여부는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수막구균 백신은 몇 개월부터 맞출 수 있나요?

A: B형 수막구균 백신(벡세로)은 생후 2개월부터 접종이 가능합니다. ACWY 수막구균 백신은 보통 만 2세 이상부터 접종합니다.

Q: 국내에서도 수막구균 감염이 증가하고 있나요?

A: 최근 국내 수막구균 감염 사례가 약간 증가했으나, 여전히 발생률은 낮은 편입니다. 특히 5세 미만 영유아에서는 최근 5년간 발생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Q: 수막구균 백신의 부작용은 무엇인가요?

A: 일반적인 백신 부작용으로 주사 부위 통증, 발적, 부종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발열, 두통, 피로감 등이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부작용은 매우 드뭅니다.

Q: 수막구균 백신은 언제 추가 접종이 필요한가요?

A: 영유아기에 접종한 경우 효과 지속 기간이 3~5년으로 제한적이므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추후 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 포스트는 정보 공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인용된 전문가들의 의견은 각 전문가의 견해이며, 본 글은 해당 정보를 요약·공유하는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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